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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세 자녀들 - 무슨 생각을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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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해왕선교사 작성일19-05-01 06:05 조회23,14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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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의 줄리엣은 13세였다. 
로미오와의 애틋한 사랑으로 수많은 사람들의 심금을 울린 게 13세였다. 
앤 프랭크는 13세 생일선물로 일기장을 받았다. 
바비 피셔는 13세에 최연소 미 주니어 체스 챔피언이 됐다.
 

13세는 ~~ 어린이의 티를 벗고 어른으로 변해 가는 초입 이다. 

언행에 변화가 생기고 사람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심적 변화의 기복이 크고 예측 불허의 행동도 나타난다. 

13세 생일에 선물로 바라는 것을 물어보면 아이들마다 천차만별이다. 

강아지, 발레신발, 현금, 랩탑에서 배꼽에 고리를 달게 해달라는 것까지 다양하다. 
“내 방을 달라”는 주문도 들린다. 


 요즘 13세들은 다음과 같이 외친다 ~
 

* 미래에 대해 “비관”이 “낙관”의 2 배

* 절반 이상이 “부모가 엄격하다!”

* 형제자매보다 친구들과의 관계가 더 좋아!

* 10명 중 6명, “15세 이전에 이성교제 OK!”


사실 지난 수세기 동안 사춘기라든가 청소년기라든가 하는 용어가 부각되진 않았다. 
이들은 가족의 감정적 정서적 생활보다는 경제적 생활에 그 의미가 컸다. 

1700년대 영국에서는 물건을 훔친 7세 어린이가 교수형에 처해질 수 있었다. 
그리고 위험한 공장 일은 어린이들이 도맡았다. 
좁은 공간에서 일을 할 수 있는 것은 어른이 아니라 어린이였기 때문이다.

역사학자들은, 요즘 같은 사춘기의 반항이나 방황 같은 현상이 뿌리를 내리기 시작한 것은 

“어린이들이 이러한 경제적 활동에서 비교적 자유로워지고, 보다 안전하게 살 곳이 마련되면서” 

라고 설명한다. 

어린이들이 조숙하다는 말을 많이 한다. 
부모들 세대보다 신체적으로 빨리 성장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정신적인 측면에서는 그렇지 않다는 게 지배적인 해석이다. 
어른이 되면서 겪는 경험과 이에 수반되는 책임감에서 부모 세대보다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아이들이 정신적으로 미성숙 상태에서 사춘기의 격정을 슬기롭게 순화시켜 나갈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부모의 가슴에 자리한다. 

요즘 아이들은 자전거를 탈 때 헬밋을 쓴다. 
차에서는 반드시 안전벨트를 착용한다. 
화장실에는 박테리아를 죽이는 강력 비누가 비치돼 있다. 

잘못된 게 아니다. 
하지만 부모들은 이런 것 없이 살아왔다. 
거친 세파에 견딜 만한 인내심이 우리 아이들에게 부족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낳는다. 
 

시사주간지 “타임”이 전국의 13세 남녀학생 501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이들의 태도, 포부, 기호, 두려움, 환상 등에 대해 14가지 질의문을 통해서 ~
    다각적으로 조사한 자료는 다음과 같다.
 

1. 부모가 틴에이저로 생활하던 시절보다 지금이 틴에이저로 생활하는 게 더 어려운지, 쉬운지, 

   아니면 부모 세대와 별 차이가 없는지? 

더 쉽다 (18%), 더 어렵다 (67%), 별 차이 없다 (15%)
 

2. 내가 부모의 나이가 되면 미국이 현재와 비교해 어떻게 변해 있을까?

더 살기 좋은 곳이 될 것이다 (22%), 더 살기 나쁜 곳이 될 것이다 (46%), 
지금과 별로 다르지 않을 것이다 (32%) 
 

3. 부모와 잘 지내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매우 잘 지내고 있다(53%), 잘 지내고 있다 (37%), 그럭저럭 지내고 있다 (8%), 
사이가 나쁘다 (1%), 모르겠다 (1%)
 

4. 형제, 자매와 잘 지내고 있는가?

매우 잘 지내고 있다 (23%), 잘 지내고 있다 (42%), 그럭저럭 지내고 있다 (22%), 
사이가 나쁘다 (5%). 모르겠다 (8%)
 

5. 친구들과 잘 지내고 있는가? 

매우 잘 지내고 있다 (61%), 잘 지내고 있다 (36%), 그럭저럭 지내고 있다 (3%), 
사이가 나쁘다 (0%)

 

6. 부모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나의 생활을 매우 간섭하고, 나에 대한 모든 일을 알고 있다 (53%), 
나의 생활에 적절히 간섭하며, 나의 대부분은 알지만 모두 다 알고 있지는 않다 (37%), 
나의 생활에 시시콜콜 간섭하지 않지만, 중요한 일들은 알고 있다 (7%), 

거의 간섭하지 않는다. 나의 생활에 대해 거의 알지 못한다 (2%), 무응답 (1%)
 

7. 부모가 나의 일에 간섭하는 정도가 어떻다고 생각하는가?

너무 심하다 (24%), 너무 부족하다 (6%), 적당하다 (68), 무응답 (2%)
 

8. 부모가 나를 어떻게 대한다고 생각하는가? 

너무 엄격하다 (7%), 약간 엄격하다 (50%), 약간 느슨하다 (35%), 너무 느슨하다 (5%), 

무응답 (4%)
 

9. 나의 경험으로 볼 때 나의 학교를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 

매우 우수하다 (26%), 우수하다 (45%), 양호하다 (22%), 형편없다 (6%), 모르겠다 (1%)
 

10. 남녀가 교제하는 적당한 나이가 몇 살이라고 생각하는가? 

12세 미만 (3%), 12-13세 (27%), 14-15세 (27%), 16-17세 (30%), 18세 이상(6%), 
무응답 (8%)
 

11. 부모는 내가 적어도 몇 살이 돼야 교제를 할 수 있다고 여기나? 

12세 미만 (0%), 12-13세 (4%), 14-15세 (20%), 16-17세 (44%), 18세 이상 (18%), 
무응답 (13%)
 

12. 지금까지 이성교제를 한 적이 있나?

그렇다 (25%), 아니다 (72%), 무응답 (4%)
 

13. 결혼 전까지 순결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하나? 

그렇다 (60%),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 (27%), 무응답 (13%)
 

14. 학기 중 매주 숙제나 공부에 보내는 시간은 얼마나 되나?

전혀 없다 (2%), 1-2시간 (8%), 3-5시간 (22%), 6-7시간 (17%), 
8-10시간 (20%), 10시간 초과 (20%), 모르겠다 (12%). 


(이상은 2005년 8월 8일자 미주 한국일보 뉴스특약에 실렸던 번역기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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