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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중독증 회복에는 발전이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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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해왕선교사 작성일19-10-22 07:07 조회1,89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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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20043월에 기고했던 글입니다.

  16년이 지난 지금에는 상황이 달라졌을 수도 있음으로, 참고로만 해 주시기 바랍니다.

 

병명을 잘 모르거나 난치병으로 고생고생 하다가 사망한 사람들 중에는 자신의 장기나 시신을 기증하여

의학계의 발전에 기여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

 

중독 도박도 낫기가 어렵고 완치되기가 어렵다는 데는, 원인 모를 병이나 난치병과 그 맥락을 같이한다고

말할 수 있다. 한사람의 힘으로는 다 안 되겠지만, 누군가가 중독도박의 실체를 벗기는 시도를 해야만

한다는 일념에 시리즈로 그 실체를 밝히는 글을 쓸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간 가정과 사회는 중독증으로 나타난 증상이나 결과에 대해서만 임기웅변적인 대처만 해 와서,

과학이나 의학은 땅에서 하늘만큼 발달되어 달나라도 오가는데도, 중독증 회복방법은 예나 지금이나

별로 진전이 없는 실정이다.

 

필자는 중독증 회복에 발전이 없는 이유들을 문제 도박의 경우 대략 다음과 같은 데서 비롯된다는

생각을 한다.

 

1. 도박에 중독된 본인들

 

이들은 자신의 도박행위 충족을 위해서는 주위 사람들에게 거짓말을 할 수밖에 없고, 자신의 허상이

외부에 알려지는 두려움 때문에, 매사를 더욱 숨기려고만 하는 바람에 중독도박자의 실제 고통과

처참한 결과가 사회에는 물론 가족에게까지 제대로 알려지지 못하고 있다.

 

2. 중독자의 가족들

 

가정에서 중독문제가 감지되면, 가족들은 내 가정에 도박문제가 있다는 수치심에, 외부 회복도움은

일체 배제한 체, 가족들의 힘으로만 똘똘 뭉쳐서 해결하려고만 해서, 심지어는 천진난만한 어린 자녀들

까지 온통 수치심에 기반을 둔 가정형태로만 만들어가려고 한다.

 

3. 주위 사람들

 

여기에는 친척, 친구, 이웃, 직장 동료 및 상사, 선생님, 목회자 등이 포함된다. 주위사람들은 중독자나

그 가족들이, 그들의 고통과 피해를 제대로 알려주어도, 그들의 아픔을 알까 말까한 위치에 있는 제

3자의 사람들이다. 더욱이 중독자는 두려움으로, 가족들은 수치심으로, 그들의 진상을 이야기 하지

않는 바람에, 주위사람들은 더욱 중독 도박의 실상을 알 수 없는 입장에서만 중독 가정들을 대하게 되어,

동문서답을 하는 경우가 많아진다.

 

그러나 주위사람들은 중독자나 그 가족들에게 회복정보를 간간이 전해 줄 수 있는 유일한 사회 계층인데

, 워낙 중독 가족들이 경계하며 보호막을 치는 바람에, 도와준다는 것이 오히려 회복을 지연시키는

행위를 하게 되거나 상처를 주는 말들을 하기가 쉽다.

 

예를 들면, 친척이나 친구가 어렴풋이 도박 문제가 있는지를 알면서도, 도박의 처참한 실상을 잘 모르기

때문에, 도박자가 깜박 넘어가는 사실과 같은 거짓말로 통사정하면서 돈을 빌려 달라고 하면, 거절을

못하고 돈을 꾸어주는 경우가 있다. 이때 빌린 돈은 바로 도박에 사용하게 되어, 친척이나 친구의 도움은

도리어 도박 병을 더 악화시키는 결과만 초래하고 만다.

 

상담을 했던 한 주부는 남편의 도박 문제로 새벽기도 제단을 쌓고 있었는데, 하도 간절하게 눈물로

기도해서인지, 이를 지켜본 한 신도가....

 

집사님! 요즘 애들은 다 그래요, 우리 애도 좀 학교생활에 문제가 있어서 저도 새벽기도에 나왔어요!

애들은 철이 들면 괜찮아 질 데니 너무 상심하지 마세요!” 하는 위로의 말을 해 와서 얼마나 그 순간

당황했었는지 몰랐다고 하며, 당시 그 주부는 빨리 그 자리를 벗어나고 싶은 마음뿐 이었다는 말을 했다.

 

이러한 일들은 누구의 잘 잘못도 아니다.

 

도박자들은 이지경이 된 것에 대해 면복이 없고, 병적으로 도박행위를 추구하고 싶은 마음을 자제할

수 없어서, 거짓말로 일관하는 것일 것이고,

 

가족들은 외부에 말해야 체면만 깎이고, 제대로 도움을 받을 수 없으니, 아예 처음부터 말하지 말자는

식이고, 주위 사람들은 사정이 딱하다니 돈을 빌려준 것이고, 위로를 해 주려고 따듯한 말을 한 것뿐이다.

 

그러나 결과는 이 3개 그룹이 일상생활에서 상호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는 밀접한 관계 속에 있는데도,

도박문제의 실체가 제대로 알려지지 않아서, 비록 가까운 사이라도, 이들은 마치 물과 기름 같이 서로

겉돌기만 하여왔기 때문에, 컴퓨터 개발로 인터넷관련 중독이 대거 늘어나듯이, 시대와 문명의 발전과

변천에 따라서 중독 도박의 양상과 피해는 자꾸만 깊어가고 확산되는데도, 중독증 회복방법은 제자리

걸음만을 해온 것이다.

 

도박가정의 수치심과 두려움은 회복사역을 하는 기관이나 사람들에게도 어려움을 안겨주기는 마찬가지

이다. 지난 5년 동안 정말 많은 사람들을 회복으로 안내 한 것 같은 데도, 교회나 사회로부터 아직까지

지원을 받아본 적이 없다.

 

지난 연말에도 연일 신문에는 크고 작은 단체들이 각 자선 및 봉사 단체에 성금을 전달하며, 웃으며

악수하는 사진들이 수도 없이 신문에 보도 되었지만, 그 흔한 격려전화 한통도 받아보지 못해서

얼마나 씁쓸했는지 모른다.

 

지금 글을 쓰는 필자의 눈에는 눈물이 글썽이고, 다시 가슴이 메어져 온다.

 

회복사역을 잘못해서 일까?

중독 도박문제가 그리 심각하지 않아서 일까?

 

아닐 것이다. 중독 도박에 대한 실체가 아직 사회에 잘 알려지지 않아서 일 것이다.

 

아무래도 중독도박의 실체는 문제 도박자와 그 가족들이 먼저 처참한 고통과 도박결과들을 내보이는

솔선수범을 보여야 할 것이지만, 이웃과 사회에서도 그들이 두려움과 수치심을 극복하고, 그들의

내면과 고통스런 감정들을 들어낼 수 있도록 도와야 할 것이다.

 

만약 과거처럼, 도박중독의 실상들이 우리 세대에서도 덮여지기만 한다면,

달나라에 가서 살아도 중독도박문제는 거기에서도 계속 될 것이다.

위 글은 한인 중독증회복 선교센터의 온라인 회복참여자들 만을 위한 회복 내용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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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글에서는 남녀 성별로 본 중독 도박자와 그 가족들의 실체를 다루어 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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